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또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세리에A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연봉 900만 유로(약 150억 원)가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괴물(The Monster)'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이적료 5,700만 유로(약 947억 원)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 독일 무대에서는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매물로 분류됐고,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글레이송 브레메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7/202510171135779873_68f1afa9c348c.jpg)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그를 주시 중이다. 유벤투스는 무릎 수술로 이탈한 브레메르의 대체자를 찾고 있고, 밀란은 센터백 뎁스를 보강하려 한다. 김민재는 여전히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어, 두 팀 모두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가장 큰 문제는 연봉이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약 900만 유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구단들로서는 이 액수를 감당하기 어렵다. 특히 세리에A는 유럽 내에서도 임금 상한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그이기에, 김민재가 이적을 원한다면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여전히 '유럽 정상 무대'에서 경쟁하길 원한다"라며 "세리에A 복귀는 그가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현실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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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326분) 출전에 그쳤다.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바이에른 역시 그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복귀설은 점점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가제타는 마지막으로 "김민재가 진정으로 다시 '괴물'로 불리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몸값을 낮추고 새로운 무대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