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원정이 코앞인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4명이 훈련에 불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테우스 쿠냐, 아마드 디알로, 카세미루가 목요일 오전 캐링턴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오는 주말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앞두고 열린 훈련이었기에, 이들의 불참은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결장은 부상 때문이 아닌 후벵 아모림 감독의 '휴식 결정'이었다.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도 네 선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관계자는 "부상 이슈가 아닌, 컨디션 조절 차원의 조치"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중 카세미루와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일본에서 경기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2-0으로 제압하며 오랜만에 리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주말 리버풀전은 올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문제는 수비진이다. 오른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다. 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했고, 월드컵 예선 콩고전에서도 명단에서 빠졌다. 경과는 양호하지만, 리버풀전 복귀는 '시기상조'로 보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여전히 재활 중이다. 무릎 수술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소 다음 A매치 브레이크(11월) 전까지는 실전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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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력 공백이 생기자 아모림 감독은 구단 유스 선수들을 대거 불러올렸다. 이날 훈련에는 셰이 레이시, 짐 스웨이츠, 잭 플레처 등이 합류했다. 다만 잉글랜드 U-20 대표팀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에이든 헤븐은 빠졌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이번 리버풀전을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수비진 공백이 여전히 아모림 감독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