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종합체육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7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회를 선언한다.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로 시작된 전국체전은 1973년 '제54회 부산 대회'부터 지방 순회 개최를 이어오고 있다. 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주최, 부산광역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다시 부산에서 열린다.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이번 대회는 부산 18개 구·군의 77개 경기장에서 정식 48개, 시범 2개 등 총 50개 종목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9000여 명과 18개국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500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만3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내년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7/202510170851778800_68f18794c944f.png)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한 개회식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3만여 명이 참석하며, 개회식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 일정과 장소 등 세부 정보는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엠블럼은 부산의 영문 이니셜 'B'를 기반으로 성화와 바다의 물결을 형상화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이 세계와 미래로 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스코트는 부산의 소통 캐릭터 '부기'를 변형해, 체육복과 머리띠를 착용하고 성화봉을 들고 달려가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