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슐로터벡(26, 도르트문트)이 커리어의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재계약을 강하게 추진 중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면서 '슐로터벡 영입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니코 슐로터벡에게 2027년 이후까지 계약 연장을 제시했다. 연봉 약 1,000만 유로(약 165억 원) 수준으로, 구단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제안이 이미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 다만 슐로터벡과 그의 에이전트 비요른 엣첼은 아직 사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슐로터벡이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복수의 빅클럽들이 이미 접근 중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슐로터벡 측과 꾸준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고, 김민재가 판매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슐로터벡은 가장 이상적인 대체 옵션"이라며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도 바이에른이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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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히로키 이토의 잦은 부상도 바이에른의 영입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반면, 리버풀은 당초 거론됐던 후보군에서 빠졌다.
매체는 "리버풀은 현재 슐로터벡 영입전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라고 전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데이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 당장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슐로터벡은 완전히 도르트문트 선수다. 훈련에서도 열정적이고, 경기를 간절히 원한다. 부상 복귀 후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그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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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슐로터벡이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으며, 팀의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8만 1천 관중 앞에서 매주 뛰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슐로터벡은 과거 프라이부르크 시절에도 "나는 꼭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그것도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