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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손흥민(33·LAFC)과 드니 부앙가의 경기와 득점 경쟁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MLS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시전 데이(Decision Day)가 다가왔다”며 “2025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주목해야 할 5경기 중 하나로 LAFC의 콜로라도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LAFC는 오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순위뿐만 아니라 득점왕 경쟁의 향방까지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다.
MLS는 현재 동부·서부 콘퍼런스 각각 15팀씩 총 30개 구단이 34경기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각 콘퍼런스 상위 7팀이 MLS컵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8·9위는 단판 와일드카드전을 치러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플레이오프 16강은 콘퍼런스 순위에 따라 1위-8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의 맞대결로 편성된다.
서부 콘퍼런스 3위 LAFC는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높은 순위를 확보하면 플레이오프 초반 상대가 한층 수월해지는 만큼, 콜로라도전은 단순한 최종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경기는 순위 경쟁뿐 아니라 득점왕 싸움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현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6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부앙가가 24골로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 합류 이후 득점 감각을 되찾은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맹추격 중이다.
MLS는 공식 분석 기사에서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메시와 샘 서리지(내슈빌)가 눈길을 끈다면, 서부에서는 단연 부앙가가 주목 대상”이라며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뒤부터는 ‘손흥민-부앙가’ 쇼가 사실상 예약 시청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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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동 득점왕을 노리기 위해 부앙가에게는 최소 두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그를 돕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장거리 이동을 마친 두 선수가 콜로라도의 고지대에서 어떤 컨디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올여름 손흥민의 합류 이후 단숨에 MLS 최고의 공격 콤비로 떠올랐다. 일명 ‘흥부 듀오’로 불리는 두 선수는 8월 이후 7경기에서 팀의 18골을 합작했다. 이는 MLS 역사상 단 두 명의 선수가 팀의 연속 18골 전부에 관여한 최초의 기록이다.
손흥민은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10골-1도움으로 메시를 압박 중이다. 특히 손흥민은 득점 욕심보다 파트너의 득점왕 경쟁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앙가가 후반 막판 결승골을 넣은 뒤에도, 추가 시간 절호의 찬스를 얻자 부앙가는 슈팅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패스가 길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손흥민은 경기 후 그를 다독이며 “그냥 슈팅해, 제발. 오늘은 네가 넣어야 했다”고 웃었다. 이어 “사랑해 내 동생. 오늘 너의 활약은 완벽했다”며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MLS는 이 장면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이타적인 리더십이 부앙가의 득점력을 더 폭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파트너의 득점왕 타이틀을 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