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번 시드 젠지가 무너졌다.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파워랭킹 1위인 젠지가 애니원즈 레전드(AL)에게 한화생명에 이어 덜미를 잡혔다.
젠지는 16일 오후 오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1승 0패 그룹 AL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카엘' 김진홍의 뽀삐를 막지 못하면서 32분 14초만에 10-16으로 패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패배로 지난 2023년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 도입 이후 첫 패배의 충격을 받았다.
블루 사이드로 경기에 임한 젠지는 라이즈 선픽 이후 신짜오와 카이사, 크산테와 알리스타 순서로 챔피언을 선택해 조합을 꾸렸다. AL은 뽀삐 탈리야 픽 이후 키아나, 코르키, 렉사이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팽팽한 가운데 젠지가 조금씩 앞서나갔다. 세 번째 드래곤을 AL에 내줬지만, '기인'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면서 글로벌골드를 4000 가까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네 번째 드래곤에서 '카엘' 김진홍의 뽀삐에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제대로 당하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말았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AL은 끌려가던 글로벌골드를 전부 만회하면서 주도권을 점했다.
기세를 탄 AL은 여세를 몰아 바론 버프를 두른채 격차를 더욱 더 벌려나갔다. AL은 글로벌골드 9000 가량 앞서던 32분대에 젠지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