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박건연 KXO 회장단, 체코 3x3 선수단 초청 간담회 진행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0.16 18: 18

 "힘든 일정에도 다시 한국을 찾아준 포데브라디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최희암 KXO 국제대회 조직위원장과 박건연 KXO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고려용접봉 회의실에서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체코의 포데브라디 3x3 선수단(이하 포데브라디)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포데브라디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경주 대릉원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이하 경주 STOP)의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포데브라디는 내년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출전 티켓이 걸린 KXO STOP에 나서 사가미하라(일본), 프리즘(미국), 서울 코스모(한국), 홍천(한국), 동국대(한국) 등과 경쟁했다.

이번 경주 STOP의 하이라이트였던 KXO STOP의 우승은 포데브라디에게 돌아갔다.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 코스모에게 20-21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던 포데브라디는 기어코 정상에 서며 내년 홍천 챌린저 출전을 확정했다. 
사실, 포데브라디에게 이번 경주 STOP 참가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난 9일과 10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FIBA 3x3 둥관 챌린저 2025에 출전해야 했던 포데브라디에게 11일 개막하는 경주 STOP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일정뿐 아니라 중국 둥관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는 직항 항공편도 없어 이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행을 강력히 원했던 포데브라디는 KXO 관계자들과의 논의 끝에 둥관 챌린저 종료 후 곧바로 홍콩으로 이동, 대회가 개막하는 11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한국에 입국해 경주 STOP에 참가했다.
포데브라디의 열정에 깊은 감명 받아 손수 간담회를 마련한 최희암 KXO 국제대회 조직위원장은 "정말 힘든 일정이었는데 경주 STOP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아준 포데브라디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 포데브라디는 경기력뿐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정말 모범이 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우리 KXO 관계자들도 느낀 바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 홍천 챌린저에 출전했던 포데브라디가 내년 홍천 챌린저 출전 티켓도 확보하며 3년 연속 한국을 찾게 됐다. 참 소중한 인연이다. KXO에선 이런 인연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포데브라디의 팀 운영, 경기 운영 방식 등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해 한국 3x3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 
박건연 KXO 회장은 "포데브라디는 지난해 창단돼 올해 FIBA 3x3 월드투어, 챌린저 등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성장 배경에 대해 체코 선수단과 정보를 공유, 한국 3x3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포데브라디 선수단이 한국에 강한 호감을 갖고 있어 대회 참가 외적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3x3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KXO 간담회 참가를 끝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포데브라디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중국 창저우에서 개최되는 FIBA 3x3 창저우 챌린저 2025에 출전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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