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너무 하고 싶은” 김세영…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단독선두(-10)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5.10.16 16: 37

김세영(32)은 간절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겸손 같은 건 차릴 때가 아니다. 김세영 스스로도, 김세영의 팬들도 간절히 기다리는 게 그녀의 우승 소식이다. 
벌써 5년이 됐다. 그녀의 마지막 우승 소식은 2020년 11월의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김세영은 16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1라운드에서 62타를 쳤다. 2018년 기록한 한 라운드 개인 최저타 기록과 동타다. 
경기 내용도 매우 좋다. 보기는 하나도 없었다. 파5 6번홀에서는 기분 좋게 이글도 했다. 버디만 8개다. 
김세영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홀부터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고 경기를 했다. 18홀 내내 응원을 받으며 경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고향분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의 고향은 대회장 인근인 전남 영암이다. 
최저타 기록에 대한 욕심을 물었지만 대답은 오히려 “우승이 우선이다”였다. 
김세영은 “작년부터 우승이 가까워졌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좀처럼 우승컵은 잡히지 않았다. 성적이 나쁜 편도 아니다. 올 시즌 CME 포인트 18위, 상금 순위 30위의 김세영이다. 
경기장인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공략이 쉬운 코스는 아니다. 굴곡진 그린이 많고 코스가 해변을 따라 형성돼 있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김세영은 지난 7월 AIG 위민스 오픈이 열린 영국 웨일즈의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과 비슷하다고 했다. 김세영은 “AIG 대회 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가족들 앞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