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4’ 암흑기 딛고 우승후보 몰표 받았다, “꼰대보다 더한 할아버지” 70세에 우승 감독 될까 [미디어데이]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16 17: 21

최근 4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문 IBK기업은행이 2025-2026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다. ‘노장’ 김호철 감독은 70세에 우승 사령탑이 될 수 있을까.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6일 서울 청담동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1위 예상 투표에서 전체 7표 가운데 5표를 받았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IBK기업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호철 감독과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를 지목했다. 

16일 서울 청담리베라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을 알리는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흥국생명의 이다현,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정관장의 정호영, 엘리사 자네테, 현대건설의 김다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IBK기업은행의 육서영, 알리사 킨켈라, 한국도로공사의 김세빈,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GS칼텍스의 유서연, 레이나 도코쿠, 페퍼저축은행의 고예림,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참석했다.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2025.10.16 / soul1014@osen.co.kr

16일 서울 청담리베라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을 알리는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흥국생명의 이다현,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정관장의 정호영, 엘리사 자네테, 현대건설의 김다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IBK기업은행의 육서영, 알리사 킨켈라, 한국도로공사의 김세빈,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GS칼텍스의 유서연, 레이나 도코쿠, 페퍼저축은행의 고예림,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참석했다.IBK기업은행 킨켈라와 육서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6 / soul1014@osen.co.kr

투표 결과를 확인한 김호철 감독은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결과다. 우리 팀을 찍어준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여기 나와 있는 7팀 모두가 우승후보”라며 “그 중에서도 한 팀을 찍는다면 도로공사다. 도로공사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조화가 잘 맞는다”라고 밝혔다. 
한국배구 레전드이자 남자부 명장 출신 김호철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고 여자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첫 시즌 5위(11승 21패)에 이어 2년차 6위(15승 21패), 3년차 5위(17승 19패), 4년차 4위(15승 21패)에 머무르며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4-2025시즌에 앞서 IBK기업은행과 재계약한 김호철 감독. 2025-2026시즌은 다르다. 아시아쿼터로 호주 장신 공격수 킨켈라를 지명하며 빅토리아-킨켈라-최정민으로 구성된 막강 타워를 구축했고, 여자부 리빙레전드 임명옥 영입으로 수비를 대폭 보강했다. 한층 성장한 육서영과 재기를 노리는 베테랑 이소영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16일 서울 청담리베라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을 알리는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흥국생명의 이다현,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정관장의 정호영, 엘리사 자네테, 현대건설의 김다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 IBK기업은행의 육서영, 알리사 킨켈라, 한국도로공사의 김세빈,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GS칼텍스의 유서연, 레이나 도코쿠, 페퍼저축은행의 고예림,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참석했다.IBK기업은행 육서영이 미소 짓고 있다.  2025.10.16 / soul1014@osen.co.kr
IBK기업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김종민 감독은 “IBK기업은행이 가장 안정적이고, 공격력도 좋고, 모든 부분이 완벽에 가깝다. 다른 팀들도 공격력이 많이 좋아져서 올 시즌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적생’ 임명옥이 잘 적응하고 있냐는 질문에 “모두가 (영입이) 신의 한 수였다고 많이 말씀들 하신다”라며 “내가 나이가 가장 많지 않나. 팀에서 날 할아버지 감독님이라고 하고, (임)명옥이를 할머니라고 부른다. 나이 많은 두 사람이 모여서 한 번 일을 내보자고 했는데 진짜 열심히 잘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은 이날 ‘나는 꼰대 감독이다’라는 질문에 “나한테 알맞은 단어가 없다. 난 꼰대보다 더한 할아버지다”라고 말하며 미디어데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해로 어느덧 IBK기업은행에서 5년차를 맞이한 김호철 감독. 4전5기 끝 여자부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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