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충격에도 버텼다' 한국, 월드컵 조추첨 2포트 눈앞... 홍명보호 '계획대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16 12: 04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2포트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뒤 그동안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 점검에 집중했다. 홍 감독은 매 경기 후 “지금은 결과보다 경기력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며 월드컵 실전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지난 파라과이전 2-0 승리 뒤에는 “이번 소집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패배 이후 분위기를 추슬러 2차전에 나서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히며, 전술뿐 아니라 심리적 회복 과정까지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전이 단순한 실험무대가 아닌 이유는 분명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리한 포트에 배정되기 위해서는 FIFA 랭킹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며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FIFA는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각 조의 1~4포트를 구성하는데, 상위 포트에 배정될수록 상대적으로 약체를 만날 확률이 높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물리치며 사상 최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2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온 파라과이는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10월 아시아 투어를 1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대한민국 대표팀이 손흥민의 7번 등번호 현수막 앞에서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4 /cej@osen.co.kr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물리치며 사상 최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2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온 파라과이는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10월 아시아 투어를 1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홍명보 감독이 오현규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jpnews@osen.co.kr

한국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까지 2포트 진입 여부가 불투명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일반적으로 개최국을 제외하면 21위까지만 2포트에 포함되지만,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가 모두 21위권 안에 위치해 순번이 23위까지 내려왔다. 결국 한국은 아슬아슬하게 2포트에 걸쳐 있는 상황이었다.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10월 추산 FIFA 랭킹 포인트는 1591.84로 9월보다 1.35점 낮아졌지만, 순위 경쟁국들의 부진 덕분에 오히려 2포트 진입이 확실해졌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물리치며 사상 최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2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온 파라과이는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10월 아시아 투어를 1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대한민국 대표팀이 손흥민의 7번 등번호 현수막 앞에서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4 /cej@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 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오현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14 /cej@osen.co.kr
한국 아래 순위였던 에콰도르(24위)와 호주(25위)도 반등하지 못했다. 에콰도르는 멕시코와 1-1로 비기며 1589.77점, 호주는 캐나다전 승리(1-0)에도 불구하고 미국전 패배(1-2)로 인해 1584.07점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10월 결과만으로도 자력으로 2포트 잔류를 눈앞에 두게 됐다. 11월 A매치 일정에서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모두 승리할 경우 랭킹 포인트는 1597.45로 오를 전망이다. 같은 시점 오스트리아의 예상 포인트는 1597.77에 불과해 사실상 23위 이내 유지가 가능하다. 게다가 유럽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 이탈리아(9위)가 본선 자동 진출국에서 제외되면서 24위까지도 2포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변수는 호주의 11월 경기 일정이다. 호주는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이 유력한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 번에 7.5점을 얻는다. 그러나 호주가 한국을 제치려면 아르헨티나전뿐 아니라 브라질이나 모로코 같은 강팀과 연속으로 이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 브라질은 이미 11월 일정으로 이집트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예정돼 있어 호주의 추가 상대가 강팀일 확률은 높지 않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물리치며 사상 최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2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온 파라과이는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10월 아시아 투어를 1무 1패로 마감하게 됐다.전반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jpnews@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 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브라질전 출전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며 138경기로 기록을 늘렸다. 차범근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2025.10.14. /jpnews@osen.co.kr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에 진행되며 11월 발표될 FIFA 랭킹이 최종 포트 배정 기준이 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자동으로 1포트에 배정되며, 유럽 플레이오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모두 4포트로 분류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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