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토트넘의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팬들의 질문은 대부분 공격 보강과 ‘손흥민 이후’의 공격력 부재에 집중됐다.
BBC 목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BBC Q&A 세션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토트넘이 1월에 최정상급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다. 시즌 초반 경기력을 보면 토트넘이 확실한 ‘9번 자원’을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팀 전력보다 나은 선수를 영입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뚜렷한 해결사를 찾지 못했다. 득점력의 공백은 경기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새로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빠르게 적응하며 중심을 잡아가고 있지만, 사비 시몬스나 윌손 오도베르 등 젊은 공격수들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꾸준히 기회를 받던 브레넌 존슨은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아끼던 마티스 텔 역시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유망주 오도베르는 잠재력에 비해 아직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6/202510161018774455_68f048e772ac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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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벨은 “솔란케의 부상은 프랭크 감독에게 가장 큰 악재였다. 그가 부재한 동안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잘 버텨주긴 했지만, 솔란케는 지난여름 거액을 들여 영입한 주전 공격수이기 때문에 복귀 후에는 반드시 주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솔란케는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발목 부상이 악화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간단했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 현지에서는 10월 안에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복귀가 지연될 경우,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의 골 결정력에 의존하거나 임대 신분인 콜로 무아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콜로 무아니의 복귀가 임박했다. 목벨 기자는 “콜로 무아니가 최근 왓퍼드와의 비공개 친선전에서 45분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가 돌아오면 솔란케의 공백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상당 부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히샬리송, 솔란케, 콜로 무아니 모두 중앙 스트라이커 유형으로,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돌파와 득점을 동시에 수행하던 손흥민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은 현재 토트넘 스쿼드 안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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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두 가지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측면 공격수를 찾거나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한 전술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보다 확실히 나은 자원을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팀을 묶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