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포기해라" KIM 향한 어쭙잖은 조언... "유벤투스-AC밀란 김민재 영입 관심"→결국 관건은 '돈돈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16 08: 21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의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무려 '명문' 2개 구단이 그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세리에A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금까지 6경기 326분에 그쳤다. 주전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차지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대만큼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이별하는 데에 열려 있다. 다만 급여 문제가 해결돼야 거래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는 지난여름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여전히 유럽 정상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세리에A 복귀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유벤투스는 수비진 보강이 절실하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브레머의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경험 많은 센터백을 찾고 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거래 방식이 거론된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단 한 시즌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최고 수비수’에 선정됐다. 바이아웃 5700만 유로(약 944억 원)가 발동되며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몬스터(괴물)’라는 별명처럼 강한 피지컬과 수비 집중력을 자랑하지만, 바이에른에선 현재 입지가 견고하지 못하다. 올 시즌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김민재가 출전 기회를 되찾기 위해선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가 유럽 정상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려면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바이에른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머문다면 경기 감각 유지가 어렵다. 반면 세리에A는 김민재가 이미 성공을 경험한 무대다. 이탈리아 복귀는 출전 기회를 확보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김민재의 결단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는 잔류와 이적 사이의 기로에 서 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가장 큰 장애물은 900만 유로(약 149억 원)의 급여다. 김민재가 기준을 낮추면 길이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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