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브라질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브라질이 일본에 패배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브라질은 일본과 전적에서 12승2무1패로 첫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전반전 파울로 엔리케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아 승리를 확신했다. 5-0으로 승리한 한국전과 비슷한 전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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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전 양상은 전혀 달랐다. 후반 7분 브라질 수비수 파브리시우 브루노가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2-2 상황에서 후반 26분 우에다 아야세가 역전골을 넣었다. 이토 준야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패닉에 빠졌다. 도저히 상대로 생각하지 않았던 일본에게 당했다. 한국처럼 대승을 낙관했기에 더 뼈아픈 패배였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괜찮지 않다. 우리 팀도 지면 화가 난다. 모두가 화가 났다. 패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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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전 5-0 대승 후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승에 대해 “브라질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랬던 안첼로티가 일본전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브루노의 첫 번째 골 실수 전까지는 경기가 잘 진행됐다. 그 실점 후 팀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그 실점이 선수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장에서 균형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잃었다. 미래를 위한 좋은 교훈”이라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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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11월 영국에서 세네갈을 상대하고 프랑스에서 튀니지와 맞붙는다. 한국전에 정예로 나왔지만 일본전서 후보선수를 대거 넣었다. 안첼로티는 “우리는 한국을 상대로 매우 잘했다. 11월에도 계속 실험을 할 것이다.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며 한국전 대승을 소득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