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50) 감독이 스웨덴 대표팀 지휘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열려 있는 입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스웨덴 매체 '포트볼스카날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웨덴에 대한 감정이 있다. 그 나라를 사랑하고, 스웨덴 축구를 사랑한다. 나를 성장시켜준 스웨덴 축구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전날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코소보에 0-1로 패한 뒤, 욘 달 토마손 감독을 경질했다. 스웨덴이 대표팀 감독을 중도 해임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토마손 감독은 2024년 2월 부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5/202510150916771056_68eee8fab5768.jpg)
포터는 토마손 경질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 만에 스웨덴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느끼는 일이라면 어떤 제안에도 열려 있다. 스웨덴 대표팀 감독직은 환상적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포터는 스웨덴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스웨덴 1부 리그 클럽 외스테르순드를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하부리그에서 팀을 끌어올려 유럽대항전(UEFA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이뤄냈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로 돌아가 스완지시티, 브라이튼, 첼시를 거쳤다.
올해 9월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부임 8개월 동안 25경기 6승에 그쳤고,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금은 재정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다. 돈 때문에 일자리를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5/202510150916771056_68eee8fb4d658.jpg)
현재 스웨덴은 월드컵 예선 조 최하위(승점 1점)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의 알렉산데르 이삭, 아스날의 빅토르 요케레스, 토트넘의 루카스 베리발 등 유망주들이 포진했음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 선두 스위스(승점 10점)와는 9점 차로, 남은 두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내년 3월 열리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
포터가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될 경우, 스웨덴은 '토마손 이후의 리빌딩'을 그의 손에 맡기게 된다. 스웨덴에서 성공을 일궈 잉글랜드 무대로 나아갔던 포터가 다시 북유럽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