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기록' 호날두, 224번째 A매치서 143번째 골 기록...팀은 헝가리에 2-2 무승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5 07: 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상징'임을 증명했다. 자신의 A매치 142, 143번째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행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아쉽게 막판 실점으로 완승을 놓쳤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 주세 알발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F조 홈경기에서 헝가리와 2-2로 비겼다. 호날두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본선 직행 확정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경기 초반 포르투갈은 헝가리의 공세에 당했다. 전반 8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코너킥을 아틸라 살라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헝가리가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호날두가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22분 넬송 세메두의 저돌적인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포르투갈은 전반 추가시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시 한 번 발리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A매치 통산 143골째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또다시 늘렸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은 줄곧 경기를 주도했다.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 비티냐, 페르난데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콘세이상까지 차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헝가리 골키퍼 발라즈 토트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비극이 찾아왔다. 헝가리의 루카치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러줬고,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이를 마무리하며 2-2를 만들었다. 포르투갈은 본선행 확정을 눈앞에서 놓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포르투갈은 xG(기대 득점) 2.65, 헝가리는 1.81을 기록했다. 경기력 면에서는 확실히 우세했지만, 결정력 부족이 뼈아팠다.
호날두의 이번 두 골은 그가 여전히 포르투갈의 최전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대표팀 통산 143골, 224번째 A매치 출전. 그의 숫자는 이제 '전설'을 넘어 '기록 그 자체'가 됐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