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군으로 브라질에 승리했다".
일본은 14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전에서 미나미노 다쿠미, 나카무라 게이토, 우에다 아야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일본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서 1승 2무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브라질은 앞선 한국전에서 이번 아시아 투어의 기용 가능한 주전 선수를 총동원해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전은 실험의 장이었다. 한국전과 똑같은 선수가 단 3명에 불과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부루누 기마랑이스, 카세미루만 빼고 공격부터 골키퍼까지 싹 바꿨다. 반면 일본은 부상 공백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해 브라질에 맞섰다.
브라질은 첫 실점 이후에도 무리하게 주전 선수들을 우겨넣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자원을 투입할 때 비니시우스를 빼는 등 뚝심 있게 다양한 선수 실험을 이어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승패에 그렇게까지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동점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히샬리송의 결정력이 부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4/202510142145771706_68ee46f32c47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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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남달았다. "브라질이 1.5군이었지만 우리는 2군이었다. 엔도, 미토마 가오루, 이타쿠라 등이 없다. 2군이 브라질에 승리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와 스태프 모두가 홈에서 브라질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전에는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볼을 가진 선수에게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강도를 끌어올리자고 지시했다"고 설명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은 전술적 대응을 짚었다.
또한 모리야스 감독은 브라질전 승리에 들뜨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한 단계씩 성장해야 한다. 월드컵 우승은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브라질 역시 본선에서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우리도 각오를 가지고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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