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C 우승 꿈은 이루어진다!' 韓 5-0 꺾은 브라질에 3-2 역전 쾌승... 전반 0-2, 후반 3골 폭발 '도쿄기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14 21: 30

일본이 브라질을 넘고 월드컵 우승을 향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일본은 14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전에서 미나미노 다쿠미, 나카무라 게이토, 우에다 아야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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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아시아 1위 일본과 ‘삼바 군단’ 브라질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구보 다케후사·도안 리쓰·우에다 아야세 등 유럽파를 총출동시키며 사실상 최정예를 꾸렸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전을 마친 뒤 일본 원정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네이마르, 알리송, 호드리구가 빠진 대신 파울로 엔리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격을 이끌었다.
기선은 브라질이 잡았다. 전반 24분 파울로 엔리케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본 수비가 잠시 집중력을 잃은 사이, 브라질 특유의 속도감 있는 패스 플레이가 빛났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마르티넬리가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비니시우스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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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센터백 파브리치우 브루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험한 횡패스를 시도하다 미끄러졌고 공이 그대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발 앞으로 흘렀다. 미나미노는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이 폭발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브라질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후반 17분에는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한 뒤 구보 다케후사와 도안 리쓰가 빠르게 전개한 역습에서 왼쪽 윙백 나카무라 게이토가 반대편 크로스를 지체 없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브라질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스코어 2-2, 경기 흐름은 완전히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6분 일본의 드라마가 완성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토가 올린 공을 우에다 아야세가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 브라질 수비가 마크를 놓쳤고  우에다는 날카로운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더욱 적극적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포기하지 않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브라질도 만회골에 도전했지만 일본의 기세를 꺾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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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은 브라질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축구 100년 대계를 통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꿈이 아닌 현실로 이어지는 길을 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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