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빠르게 킬을 쓸어담으면서 성장한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를 앞세워 T1이 롤드컵 멸망전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T1은 14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인빅터스 게이밍(IG)과 3세트 경기에서 10킬 1데스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오너’ 문현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35분 26초만에 27-11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달아나면서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2세트 패배로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T1은 유나라 선픽 이후 신짜오와 갈리오, 레나타 글라스크와 애니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바드 아지르 고정밴을 고수한 IG는 바이 럼블 스몰더 레오나 흐웨이로 후반 조합을 꺼내들었다.
T1이 ‘오너’의 신짜오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스몰더 원딜에 흐웨이 미드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IG가 차분하게 골드를 쫓아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지만, T1은 18분 경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우위를 확실하게 점했다.
내친김에 아타칸까지 가져간 T1은 네 번째 드래곤을 IG에 내줬지만, 교전에서는 이득을 챙기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승기를 잡은 T1은 내셔남작 교전에서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한 T1은 에이스를 띄우면서 3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