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굿즈 품절사태’ 나가사키 슈퍼스타로 자리 잡은 이현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0.14 15: 25

‘한국농구 에이스’ 이현중(25, 나가사키)이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나가사키 벨카는 11일 일본 나가사키시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B리그 정규시즌에서 사가 벨루너스를 85-73으로 이겼다. 나가사키는 사가와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3승 1패가 됐다. 나가사키는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현중은 홈 2경기에서 평균 20점을 올리며 대폭발했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장기인 3점슛이 6/9로 터지며 시즌 최다 21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이현중은 외국선수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가사키에 외국선수 자렐 브랜틀리, 스탠리 존슨, 아킬 미첼 세 명이 있지만 이현중의 활약이 더 돋보인다. 이현중은 시즌 평균 16.3점, 6.8리바운드, 3점슛 46.7%를 찍고 있다. 일본국가대표 유다이 바바와 함께 투톱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지에서 이현중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첫 홈 경기부터 MVP를 받은 이현중은 강렬한 첫 인상을 심었다. 
나가사키 구단 관계자는 “이현중은 초인기 선수다. 첫 경기 활약을 보고 많은 팬들이 굿즈샵에 몰렸다. 이현중 5번 수건 등 일부 굿즈가 품절됐다. 이현중 유니폼을 사려면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뉴발란스의 용품후원을 받는 나가사키 어센틱 유니폼은 2만 4300엔(약 23만 원)의 고가다. 그럼에도 이현중의 이름과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이현중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올 시즌 올스타 선발도 기대할 수 있다. 공교롭게 올 시즌 B리그 올스타전은 나가사키가 개최한다. 
[사진]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 / 나가사키 구단 제공
이현중은 “아직 올스타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길 생각 뿐이다. 한국팬들이 나가사키까지 찾아주셔서 힘이 됐다. 나가사키가 짬뽕이 맛있고 야경도 세계 3대 야경이라고 한다. 많이 오셔서 농구도 보고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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