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멀티골 폭발' 호드리구, 브라질에선 맹활약.. 하지만 레알에선 음바페에 추월 위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14 11: 17

브라질 대표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지만 정작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킬리안 음바페(27)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 입단 1년여 만에 호드리구의 통산 득점에 단 10골 차로 다가섰다"고 전했다. 호드리구가 7시즌 동안 68골(278경기)을 기록한 반면, 음바페는 불과 시즌 반 만에 58골(69경기)을 터뜨린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시즌 안에 '역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격차는 더 극명하다. 음바페는 이미 14골을 기록 중이지만, 호드리구는 아직 득점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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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음바페가 호드리구의 골 기록을 넘어설 경우, 현재 스쿼드 내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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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호드리구의 입지는 더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 후반 주전에서 밀린 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인 이번 시즌에도 벤치 신세다. 레알이 치른 10경기 중 선발은 단 두 차례에 그쳤다. 총 출전 시간도 212분에 불과하다. 
부상 중인 주드 벨링엄이 복귀하고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브라힘 디아스까지 합류한다면 호드리구가 주전으로 다시 올라서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을 수 있다. 
호드리구의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것이 브라질 대표팀 복귀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호드리구가 대표팀에 돌아온 것은 지금 컨디션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경기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뛸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호드리구는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며 "호드리구는 이 대표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그가 지닌 기술적 능력은 정말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호드리구는 지난 10일 5-0으로 대승을 거둔 한국과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과 네 번째 득점으로 멀티골을 성공시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시즌은 호드리구에게 중요한 시기다.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레알에서도 다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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