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1000억 거절" 빌라의 951억 베팅, 이강인 향한 또 다른 유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14 15: 43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거취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가 그의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본선을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강인의 선택이 국가대표팀의 운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풋 01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의 창의성과 전술적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PSG는 여전히 망설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빌라는 올 시즌 초반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13위까지 내려앉았다. 7경기에서 단 6골, 2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득점이 적다. ‘골 가뭄’을 타개하기 위해 에메리 감독이 눈을 돌린 곳이 바로 2선 자원 강화, 그리고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전반 한국 이깅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버밍엄 라이브는 “빌라는 5000만 파운드(951억 원)를 투자해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메리 감독은 그를 ‘전술적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한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완벽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PSG의 입장이다. 이강인은 꾸준히 출전해 왔지만, 여전히 ‘완전한 주전’이라 부르긴 어렵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90경기 이상 출전했으나 대부분 교체 또는 로테이션 멤버였다. 25세를 앞둔 그는 이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을 시점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탈란타, 바르셀로나전에서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특히 2006년생 세니 마율루에게 밀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PSG는 쉽게 그를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풋 01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여전히 ‘임팩트 교체’로 분류하고 있다. 공격진의 잦은 부상 속에서 그는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조커로 평가받는다”며 “엔리케 감독은 그를 잃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에게 남은 건 선택이다. PSG에서 트레블 멤버로 명예를 지킬지 혹은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가 새로운 커리어를 쓸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다.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실전 감각’은 절대적이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는 순간, 경쟁력은 빠르게 떨어진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후반 한국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한국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브라질전 승리를 노렸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후반 한국 이강인이 코너킥을 시도하고 있다. 2025.10.10 /sunday@osen.co.kr
그러나 현실적으로 PSG의 벽은 높다. 구단은 지난여름에도 노팅엄 포레스트가 제시한 6000만 유로(1000억 원)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강인을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규정하며, 합리적인 수준 이상이 아니면 협상조차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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