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력, 증명해 보이겠다.”
2022년을 앞두고 G2의 지휘봉을 잡은 LEC의 명장 딜런 팔코 G2 감독은 이번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을 G2에게는 증명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LCK 4번 시드 T1의 플레이-인 승리를 염원했다.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현장취재와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셋 데이’ 첫 날 OSEN과 화상인터뷰로 만난 딜런 팔코 G2 감독은 이번 롤드컵에 임하는 진지하면서 진중한 자신의 각오로 말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충분히 준비하면서 대회 연습을 해왔다. 경기장에 가까운 곳으로 움직여서 오니 약간 들뜬 기분도 든다. 롤드컵은 한 해 동안의 노력을 확인하는 자리인데 이제 곧 시작이라 더 실감나고 있다.”
이어 팔코 감독은 곧장 2025 롤드컵에서 G2의 목표를 주저없이 밝햤다. 특히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했던 지난해 부진을 올해 대회에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2는 진짜 긴 여정을 바라고 있다. 목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준결승과 결승까지로 세웠다. 최근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고, 유럽 지역 팀들이 국제 경쟁력에서 뒤쳐진지 오래됐기에 어렵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작년에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녹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가고 싶다.”
팔코 감독은 지난 MSI 부진 이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던 여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MSI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많이 실망했다. 하지만 제일 기본 단계부터 운영과 시야, 팀원 사이의 유기적인 호흡까지 하나 하나 다 되짚으면서 쌓아올렸다. 그래서 우리는 더 강력한 팀으로 거듭났다. 17승 2패로 대회를 마친 것이 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딜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주저없이 T1을 꼽았다. G2와 T1의 오랜 악연에 대해 기억을 꺼내든 그는 2019년부터 리그에서 여러 족적을 남겼던 두 팀 사이의 라이벌리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언제나 그러하듯 T1이다. 오랜기간 두 팀 사이의 특별한 라이벌리 관계는 G2 감독으로 부임 이전에도 인상 깊었다. 우리가 T1과 맞대결 하기 위해서는 T1이 스위스 스테이지로 와야 한다. 그렇기에 T1이 스위스 스테이지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할 생각이다.”
이어 그는 젠지와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었다. 딜런 감독은 “두 번째로 만나고 싶은 팀은 젠지이다. 젠지가 정말 올해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우승 후보로 정말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젠지와 우리는 좋은 매치업이 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T1과 젠지를 상대로 이긴다면 뜻 깊을 것 같다. 또 다른 말로 우리를 증명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기 때문에 이 두 팀을 정말로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딜런 팔코 감독은 “모든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이번 대회 우리의 대회가 될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