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주 3시간씩 이 문제를 이야기하나" 獨 감독, 노이어 복귀설에 짜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14 10: 22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38, 독일) 감독이 계속되는 마누엘 노이어(39, 바이에른 뮌헨)의 대표팀 복귀설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독일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9)은 북아일랜드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5(8득점, 3실점)를 기록해 +3(5득점, 2실점)인 북아일랜드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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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이날 승리로 유럽 예선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독일은 지난 11일 룩셈부르크를 4-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사진] 올리버 바우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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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노이어의 대표팀 복귀 여부가 화제를 모았다. 독일은 주전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3, 바르셀로나)이 부상 중이다. 대신 올리버 바우만(35, 호펜하임)이 대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나겔스만 감독은 경기 후 RTL 방송과 가지 인터뷰에서 "이 논의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 노이어에게도 그렇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평온함이 필요하고, 지금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겔스만 감독은 "내가 아는 한 노이어는 이미 은퇴했다. 그런데 왜 매주 3시간씩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짜증 섞인 답변을 덧붙였다. 
실제 노이어는 지난해 8월 독일축구연맹(DFB)을 통해 "가족, 친구들과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한 끝에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노이어가 은퇴한 독일은 주전으로 올라 선 테어 슈테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하지만 바우만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노이어 복귀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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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전 노이어의 에이전트가 한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아주 좋은 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그를 소집하고 싶어한다면 노이어는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복귀설로 이어졌다.
그러자 노이어는 곧바로 "나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그만두기로 이미 결정했고, 그것을 고수하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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