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새 사령탑 찾기에 이어 '스포츠 디렉터'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은 루벤 슈뢰더(50)다.
독일 '키커'는 13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RB 잘츠부르크의 루벤 슈뢰더를 새 스포츠총괄로 임명하기 직전 단계에 와 있다. 계약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슈뢰더는 오는 토요일 50번째 생일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독일을 떠나 잘츠부르크로 건너가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서 행정 경력을 쌓았던 그는, 불과 1년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로 복귀한다. '잘츠부르크 나흐리히텐' 등 현지 매체도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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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묀헨글라트바흐는 지난달 롤란트 피르쿠스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스포츠총괄 자리를 비워둔 상태였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단 3점(3무 3패)만을 기록하며 17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구단 내부는 빠른 개편이 절실했다.
슈뢰더는 잘츠부르크와 2028년 12월까지 계약돼 있어, 글라트바흐는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만큼 구단이 그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독일 내에서 '유능한 구조 개편형 디렉터'로 평가받고 있다. 슈뢰더는 그로이터 퓌르트, 베르더 브레멘, 마인츠 05, 샬케 04, RB 라이프치히 등에서 스포츠 디렉터 혹은 단장으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라이프치히 시절에는 맥스 에버를 따라 팀의 운영 체계를 정비했고, 당시 에버는 이미 묀헨글라트바흐에서도 그를 데려오려 했던 인물이다.
![[사진] 루벤 슈뢰더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4/202510140858772379_68ed952781c53.jpg)
결국 세 번째 시도 끝에 두 사람의 연결 고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현실이 됐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3월 이후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묀헨글라트바흐는 사실상 강등권 경쟁에 휘말려 있다.
현 임시 감독인 오이겐 폴란스키가 제라르도 세오아네의 후임으로 9월 중순부터 팀을 이끌고 있으나, 이는 11월 A매치 기간까지만 한시적인 대행 체제다. 슈뢰더가 부임 즉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 역시 ‘감독 선임’이다.
키커는 "슈뢰더가 금요일 밤 열리는 우니온 베를린 원정 경기(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 30분) 전에 공식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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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분데스리가 중상위권 단골이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지금 리그 최하위권에서 신음 중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경험과 방향성을 동시에 가진 리더다. 그리고 루벤 슈뢰더는 정확히 그 역할을 맡기 위해 돌아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