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24)가 자신의 에이전트와 결별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카이세도가 오랜 에이전트 마누엘 시에라와 관계를 종료했다. 동시에 슈퍼에이전트 알리 바라트(Epic Sports)와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에라는 '풋볼 디비전 월드와이드(Football Division Worldwide)' 소속 에이전트로, 바라트와 함께 2023년 여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첼시로의 1억 1,500만 파운드(약 2,188억 원) 이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두 사람과의 인연은 불과 1년 만에 끝났다.
보도에 따르면 카이세도의 시에라와의 계약은 지난 8월 14일부로 종료됐다. 이후 그는 가족에게 전권을 맡기고, 새롭게 선임한 스포츠 변호사에게 향후 자신의 계약 및 법적 사안을 관리하도록 했다.
카이세도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이제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라고 밝히며 공식 성명을 게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사진] 데일리 메일](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4/202510140828778874_68ed8d32cbd39.png)
그가 남긴 글에는 "첼시 소속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더 이상 풋볼 디비전 월드와이드의 마누엘 시에라 또는 에픽 소속 알리 바라트의 대리인을 두지 않는다. 두 사람과의 계약은 2025년 8월 14일 종료됐다. 이제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임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첼시 입단 당시 카이세도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고 첼시행을 택하며 화제를 모았다.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미드필더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이후 그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아래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근 경미한 부상 여파로 인해 이번 A매치 기간 미국, 멕시코와의 에콰도르 대표팀 친선전에 불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4/202510140828778874_68ed8cfeeaecf.jpg)
데일리 메일은 "카이세도가 단순한 에이전트 교체를 넘어 자신의 커리어를 완전히 가족 중심으로 전환했다"라며 "공식 성명은 삭제됐지만, 그가 내비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새 출발'이라는 문장은 그의 현재 심정을 가장 잘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