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말하면 모두가 듣는다, 훌륭한 감독감".. '손흥민 10년 절친' 향한 극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13 12: 38

웨일스 대표팀을 이끄는 크레이그 벨라미(46) 감독이 벤 데이비스(32, 토트넘)를 극찬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벨라미 감독은 오는 14일 벨기에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데이비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벨라미 감독은 "그가 훌륭한 선수였다는 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한 인간으로서, 한 인격체로서 더 깊이 감탄하고 있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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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데이비스는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에게 자주 의지한다. 그는 많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리더십 그룹의 핵심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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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데이비스가 말을 하면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인터뷰할 때만 봐도 얼마나 인상적인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면서 "그가 원한다면 분명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아니면 축구 디렉터나 최고경영자(CEO)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이적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둘은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결혼식, 생일, 식사 등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단순한 동료를 넘어 가족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랄프)의 대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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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오는 벨기에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크리스 콜먼 감독 체제에서 19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스코틀랜드전)을 치른 데이비스는 지난 10일 0-3으로 패한 잉글랜드전에서 99번째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한편 벨라미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는 현재 북마케도니아(승점 12), 벨기에(승점 11)에 이어 J조 3위에 올라 있다. 벨기에전을 이길 경우 조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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