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 7년 만에 당구 월드컵 정상 '통산 3승'.. 韓 조명우-김행직은 8강 탈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0.13 11: 57

마틴 호른(독일)이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호른은 13일(한국시간) 벨기에서 열린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31이닝 만에 50-36으로 꺾었다. 
이로써 호른은 21년 만에 열린 '앤트워프 월드컵'에서 자신의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 안탈리아(튀르키예)에서 첫 월드컵을 차지했던 호른은 2018년 라불(프랑스) 대회서 두 번째 우승 이후  침묵한 바 있다. 

[사진] 마틴 호른 /SOOP 제공

호른은 3이닝 만에 15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10이닝에 20-12로 앞선 호른은 타슈데미르가 18이닝까지 28-26으로 추격하자 19이닝 2점, 20이닝 8점을 더하면서 차이를 벌렸다.
[사진] SOOP 제공
호른은 25이닝에 38-33까지 다시 타슈데미르의 추격에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른은26이닝째 39점을 따내 5연속 무득점의 아쉬움을 덜어낸 후 30이닝째 6점을 쳐 49-36으로 승기를 굳혔다. 
한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12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각각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호른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은 이번 대회 최종 예선 Q라운드에서 하이런 25점 포함해 단 4이닝 만에 40점을 기록, '애버리지 10'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라불 대회서 세미 세이그너(튀르키예)가 세운 6.666의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3쿠션 월드컵 역사상 새로운 애버리지 신기록이다. 
[사진] 바오프엉빈 /SOOP 제공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최완영(광주), 이범열(시흥시체육회) 등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2년 연속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역시 SOOP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SOOP은 생중계를 놓친 유저들을 위해 VOD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영상은 SOOP의 '당구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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