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과 조브 벨링엄(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가정 문제로 멘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주드와 동생 조브 벨링엄의 부모인 마크와 데니스가 20년 넘게 이어온 결혼 생활을 사실상 끝냈다"며 벨링엄 가족의 균열을 보도했다.
전직 경찰관 마크는 최근 웨스트머지아 경찰 수사관 셸리 펀션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펀션은 두 자녀를 둔 이혼 여성으로, 벨링엄 가족이 한때 살았던 웨스트미들랜즈 출신이다.
펀션은 지난 8월 마크와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SNS)에 공개하며 "곧 산토리니로 떠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기사에 따르면 마크와 데니스는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다. 주드가 2020년 버밍엄 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자, 어머니 데니스가 독일로 동행하는 대신 아버지 마크는 잉글랜드에 남아 조브를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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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23년 주드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에는 데니스가 스페인으로, 마크는 당시 선덜랜드로 향하면서 사실상 별거 상태가 이어졌다.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전 관중석에서 두 사람은 멀찍이 떨어져 앉아 경기를 관전, 불화설이 굳어졌다. 한 독일 매체는 "가족 내 '위험할 정도로 팽팽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마크는 가까운 친척과만 대화를 나누며 데니스와는 말을 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별은 벨링엄 형제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도르트문트 구단 관계자는 "조브가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은 구단 경영진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브는 팀 내에서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르트문트에서 외출해 어울리는 일도 거의 없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내고 있다. 가족 내의 분위기와 긴장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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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부모가 함께 경기장을 찾았을 때도 따로 와서 따로 떠났고,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았다"며 "조브가 현재 상황 때문에 매우 불안하고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드 역시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깨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으며, 얼마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발표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마크는 2022년 경찰을 관두고 두 아들의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데니스는 재정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두 사람은 공동 명의로 여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별이 향후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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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모에 대해 "훌륭한 부모이기 전에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나는 그분들 곁에서 자라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고, 어떻게 대하는지를 직접 봐왔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굳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말로 배울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열심히 일하고, 무언가를 원한다면 직접 노력해서 얻으라는 태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주드는 어머니 데니스와 관계에 대해 "어머니는 일종의 버팀목 같은 존재다. 아들로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정서적·정신적 지원을 언제나 해주신다"면서 "아버지도 내가 함께 살 때는 똑같은 역할을 하셨고, 지금도 멀리서 그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이제는 그 역할을 조브를 위해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조브 역시 "그냥 힘들다. 하나의 감정으로 딱 집어 말할 수가 없다.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면서 "그냥 엄마가 그립다. 아마 형이 요리나 운전이라도 배웠다면 엄마가 다시 나와 살기 위해 올 수도 있었을 텐데. 아니다. 형은 아무것도 못하니까 그냥 지금처럼 지내야한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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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가정은 한때 축구계에서 모범적이고 단단한 가족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부모의 균열로 주드와 조브의 커리어 및 정신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