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누군가가 필요하다."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이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이 '로리우스(Laureus)'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인터넷, 소셜 미디어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누군가를 공격하기가 너무 쉬워졌다"라며, 현대 스포츠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언급했다. 이어 "여전히 정신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 역시 스스로가 불안하거나 의심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다. 그럴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대신 '나는 강하다, 괜찮다'는 남성적 이미지를 유지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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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하지만 진실은, 나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다.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이야기하면 훨씬 나아진다"라고 강조했다.
벨링엄은 또 "운동선수들은 세상을 발아래 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어둠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대화를 열 수 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런 대화를 이끌 모범이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벨링엄은, 화려한 커리어 뒤에 숨은 인간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그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결국 똑같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