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거액 제안? 이강인, 빌라行 가능성 UPUPUP!!! ‘958억’ 질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0.13 00: 26

“이강인을 향한 EPL의 시선이 다시 뜨거워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가 줄어든 이강인(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11일(한국시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PSG의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이며, 빌라는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약 958억 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빌라는 단순한 보강 수준이 아닌, 팀 전력의 질적 도약을 위한 ‘핵심 퍼즐 조각’을 찾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의 전술적 유연성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결과는 0-5 대패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러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빌라는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능력에 매료돼 있다. 그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좌우 하프 스페이스에서도 뛰며 팀의 공격 템포를 조율할 수 있다. 에메리 전술의 마지막 퍼즐이 될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초반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공격 전환의 핵심 연결고리로 활약하며 PSG의 2선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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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대대적인 리빌딩을 추진하며 새로운 스타 자원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비티냐 등이 합류하면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다.
리그 최종전뿐 아니라 프랑스컵 결승,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그리고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PSG는 그의 부재 속에서도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팀 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다.
‘버밍엄라이브’는 “PSG의 성공이 아이러니하게도 이강인에게는 부담이 됐다. 그는 헌신적이지만, 팀 내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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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미 유럽 전역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AC 밀란, 나폴리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PSG의 완강한 태도 속에 이적은 무산됐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당시 빌라도 탐색 단계에서 이강인의 가능성을 주시했지만, PSG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다르다. 빌라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에메리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통할 창의적 미드필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강인은 그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다.
이강인의 공격 전개력, 전진 패스 능력, 그리고 압박 회피 기술은 빌라의 전술 콘셉트인 빠른 전환 공격과 높은 라인 수비에 최적화되어 있다. ‘버밍엄라이브’는 “에메리는 중앙에서 볼을 전개하며 리듬을 만들어줄 선수를 원한다. 이강인은 그 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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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PSG의 태도다.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며, 구단은 그를 ‘핵심 교체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헐값에 내줄 의사가 전혀 없다.
‘버밍엄라이브’는 “PSG는 낮은 금액의 제안엔 미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약 6000만 유로(약 990억 원)를 제시했지만 PSG는 단칼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미래를 두고도 조건은 까다롭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빌라가 협상을 원한다면 돈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강인이 주전으로 뛸 보장, 전술 내 확실한 역할,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은 현재 PSG 내에서도 여전히 가치 있는 자원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팀의 균형을 잡아주는 선수다.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유연한 카드”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이 주전으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펼치기 위해선 이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관건은 빌라의 결단이다. 막대한 이적료와 주전 보장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PSG가 유연하지 않은 이상,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EPL 무대를 꿈꾸는 이강인에게 아스톤 빌라의 러브콜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가 또 한 번 커리어의 모험을 택할지, 아니면 PSG의 벤치에서 기회를 엿볼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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