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떠난 EPL에 이강인 들어간다... '강경' PSG 넘으면 일사천리 가능→1000억 근접 이적료 '잭팟'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12 15: 3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을 영입 후보로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11일(한국시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이 PSG에서 입지가 줄어든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약 958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해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이강인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적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초반까지만 해도 주전급으로 활약했지만,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비티냐 등 공격 자원들에게 밀리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리그 최종전은 물론 프랑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도 벤치에 머물렀다.
PSG는 이강인의 부재 속에서 2024-2025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당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AC 밀란, 나폴리 등이 영입 의사를 보였지만 이적은 무산됐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빌라는 단순히 공격 자원을 보강하려는 게 아니다. 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특급 자원을 찾고 있다”라며 “에메리 감독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선호한다.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양 측면 하프 스페이스에서도 활약할 수 있어 빌라 전술의 퍼즐을 완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버밍엄라이브’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매체는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빌라가 실제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돼 있다. PSG는 쉽게 그의 이적을 허락할 이유가 없다. ‘커트오프사이드’는 “PSG는 낮은 금액의 제안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약 6000만 유로(약 990억 원)를 제시했지만 PSG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빌라가 협상 테이블에 PSG를 끌어내기 위해선 상당한 금액과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 금전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강인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보장, 전술 내 역할, 유럽대항전 출전 등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라며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협상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버밍엄라이브’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핵심 교체 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헐값에 내줄 생각이 없다”고 전하며 PSG의 완강한 태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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