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트-변준형 폭격' 정관장, SK 잡고 공동 1위 등극...KCC-DB도 웃었다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0.11 20: 36

정관장이 치열한 접전 끝에 SK를 제압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정관장은 1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SK를 75-66으로 꺾었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한 정관장은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2연패 늪에 빠지며 2승 2패, 6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조니 오브라이언트였다. 그는 2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변준형이 19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지원사격을 더했고, 렌즈 아반도도 15득점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1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고, 안영준(18득점)과 김형빈(10득점)도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완성도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추격전에서도 해결사가 없었다.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정관장은 68-59로 앞서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SK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가 4점까지 좁혀졌다. 위기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와 아반도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SK 킬러 아반도의 3점슛이 림을 가르자 SK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이후 안영준이 막판 득점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정관장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홈 팬들의 함성 속에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부산 KCC 이지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6-68로 완승을 거뒀다. 허웅이 2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숀 롱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송교창(10득점 9리바운드)과 윌리엄 나바로(12득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KCC는 2승 1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6득점), 이승현(14득점), 레이션 해먼즈(13득점)가 분전했으나, 수비 조직력 붕괴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1승 3패,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원주 DB 프로미는 대구 원정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0-70으로 제압했다. 헨리 엘런슨이 24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12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DB는 3승 1패로 정관장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4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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