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의 이름은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 안에서 울리고 있다. 떠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그의 태도와 프로 정신은 후배들의 귀감으로 남았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영향력은 여전히 토트넘에 존재한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공격수가 아니었다. 늘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태도와 규율에서도 모범을 보인 진정한 프로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남긴 흔적이 단순한 골과 기록, 추억에 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망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치 그레이, 마티스 텔 같은 젊은 선수들은 손흥민의 태도와 접근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레이는 입단 초기부터 손흥민과 함께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고, 텔 역시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동안 그로부터 배운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떠난 뒤에도 여전히 ‘토트넘식 프로 정신’의 상징으로 언급되고 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존재는 클럽 내부의 기준을 높였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주변 선수들을 끌어올리는 리더였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LAFC의 전설 로비 킨도 손흥민의 인성을 극찬했다. 킨은 MLS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LAFC에서 잘하고 있는 건 전혀 놀랍지 않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가장 프로다운 선수’로 꼽았다.
그는 이어 “LAFC에서는 매일 아침 손흥민이 가장 먼저 훈련장에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내가 봐온 선수 중 가장 성실하고 헌신적인 인물이다.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감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1/202510111228774247_68e9cfa8b2dc7.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1/202510111228774247_68e9cfa95b92e.jpg)
비록 골은 없었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 4회,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해 모두 경기 최다 수치를 찍었다.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도 여전히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