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나는 이겼어' 부앙가, '가봉 쏘니'와 4-3 승리 합작! 1도움 기록... 수적 열세 속 감비아 4-3 격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11 11: 5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쌍두마차’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나란히 A매치에 나섰다. 부앙가만 승리로 웃었다.
가봉 대표팀의 부앙가는 10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 모이 국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감비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 F조 9차전에 선발 출격해 75분간 뛰면서 1도움을 기록,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무려 포트트릭(4골)을 기록한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마르세유)이었다. 부앙가는 오바메양의 선제골을 도우며 초반부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사진] 손흥민과 부앙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승리로 가봉은 7승 1무 1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조 1위 코트디부아르(승점 23)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는 15일 부룬디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승점을 놓친다면 조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 1위는 자동으로 본선에 오른다.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사진] 오바메양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만 가봉에 악재가 있다. 이날 무려 4골을 퍼부은 오바메양이 경기 막판 퇴장을 당해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
그는 전반 20분 부앙가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42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에도 두 차례 더 득점하며 네 골을 완성했지만 경기 종료 4분 전 감비아 수비수 알라지에 사이네를 밀친 행동이 문제가 돼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앞서 그는 세리머니 중 코너 깃대를 걷어차 경고를 안고 있었다.
오바메양의 공백은 가봉에겐 큰 손실이지만 부앙가에게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MLS에서 그는 눈부신 기세를 대표팀에서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999년 3월 28일이었다. 당시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그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 1무 8패에 그쳤다. 브라질과의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다. 경기 종료 후 브라질 기마랑이스가 한국 손흥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10 /jpnews@osen.co.kr
손흥민은 A매치에서 웃지 못했다.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5로 대패했다. 브라질의 거센 압박에 손흥민은 공격에서 고립됐다. 슈팅과 유효슈팅 모두 0개, 기회 창출도 없었다.
그는 후반 18분 오현규(헹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A매치 통산 137번째 출전으로 한국 남자축구 최다 출장 단독 1위에 오른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손흥민은 승리로 자축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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