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 기회창출 0 박스 내 터치 2회...'137번째 A매치' 손흥민, '0-5 완패 속' 평점 5.8점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0 21: 59

기록은 냉정했다. 주장 손흥민(33, LAFC)은 브라질의 완벽한 압박 속에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0-5 완패를 지켜봤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3-4-3 전술의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재성과 이강인이 2선에서 지원했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에서 빌드업을 전개했으나, 브라질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앞에서 손흥민에게 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가졌다.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999년 3월 28일이었다. 당시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그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 1무 8패에 그쳤다. 브라질과의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다. 후반 한국 손흥민이 오현규와 교체되고 있다. 2025.10.10 /sunday@osen.co.kr

137번째 A매치라는 뜻깊은 경기였으나,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이날 기록은 초라했다. 슈팅 0, 유효슈팅 0, 기회 창출 0. 박스 안 터치는 단 2회에 불과했다. 전체 터치는 29회, 패스 성공률은 86%(18/21)에 그쳤다. 드리블 시도는 1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크로스 정확도도 0%.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지상 경합(1/4·25%)에서도 밀렸고, 공중볼 경합 역시 0회. 브라질 수비진은 에데르 밀리탕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앞세워 손흥민의 움직임을 완벽히 차단했다. 손흥민이 공격 기회를 만들려 측면으로 빠져도, 브라질의 수비와 압박은 끈질겼다.
후반 들어서는 팀이 두 골을 더 내주며 사실상 공격 전개가 무너졌고,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에 힘쓰고 공을 받는 데 집중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4번째 실점 후 손흥민, 김민재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변화를 꾀했으나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0-5로 경기를 마쳤다. 
평점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브라질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된 채,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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