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PO 준비 시작했다, 연천 미라클에 16-2 대승…권광민-허인서 홈런→김서현 만루 위기 극복 '최고 154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10 00: 41

2007년 이후 1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첫 연습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를 16-2로 이겼다. 
장단 18안타를 폭발한 한화는 권광민과 허인서가 나란히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9회 올라온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최고 시속 154km를 뿌리며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한화 김서현. 2025.09.13 /sunday@osen.co.kr

올해 83승57패4무(승률 .593)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한화는 정규시즌 종료 후 하루 쉬고 5일부터 대전에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9~10일 연천 미라클, 12~13일 상무와 총 4차례 연습경기도 잡았다. 실전 점검을 거쳐 17일 대전에서 시작되는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이원석(우익수) 순으로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정우주. 
1회초 정우주가 볼넷 2개를 내주고 일찍 내려간 한화는 무사 1,2루에서 나온 주현상이 이현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 이어진 1회말 손아섭의 볼넷과 문현빈의 좌전 안타,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2회말 2사 후 이원석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손아섭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한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의 좌측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3-1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최재훈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한 한화는 6회말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몰아쳤다. 
한화 권광민. 2025.09.20 / dreamer@osen.co.kr
김태연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권광민이 우측 8m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이어 황영묵의 볼넷 이후 허인서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가 좌측 담장 밖으로 꽂혔다. 
7회말에도 한화는 이진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도윤의 1타점 좌전 적시타, 권광민의 볼넷 이후 황영묵의 중월 2타점 2루타, 허인서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여세를 몰아 8회말에도 김태연의 좌전 안타, 최인호의 볼넷에 이어 이도윤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권광민의 우측 2타점 2루타, 황영묵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교체로 나온 선수들의 경기 중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권광민이 2타수 2안타 4타점, 허인서가 2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이 2타수 2안타 1타점, 이도윤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18안타 16득점. 
한화 허인서. 2025.07.26 / dreamer@osen.co.kr
불펜투수들도 컨디션 조절을 했다.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김종수(1⅔이닝), 조동욱(1⅓이닝), 황준서(1⅔이닝)가 나란히 무실점으롤 호투했다. 박상원은 1⅓이닝 1실점. 
16-2로 크게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 5-2로 앞선 9회 투아웃 이후 현원회에게 추격의 투런포, 이율예에게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맞고 무너지며 한화의 1위 가능성이 소멸된 뒤 8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수현을 유격수 땅볼 잡고 시작한 김서현은 정찬웅과 신우영에게 볼넷을 주며 주자를 쌓았다. 임태윤을 유격수 뜬공 유도했지만 황상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이현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끝냈다. 
총 투구수 22개로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2km 직구(15개), 슬라이더(7개) 투피치였다. 오랜만의 실전 등판이라 제구가 흔들렸지만 실점 없이 막으면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양상문 투수코치의 피드백도 있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연천 미라클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한화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연천 미라클 상대로 플레이오프 대비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16-2 승리. 2025.10.09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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