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가라비토, SSG는 김건우를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일 NC전에서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18구)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 2사 후 등판해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 선두타자 천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유격수 땅볼 병살타,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이틀 쉬고 선발 등판이다. 불펜 대기를 하면서 쌓인 피로가 부담되지 않아야 한다. 가라비토는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등판 경험이 없다. 마운드 적응을 잘 해야 한다. SSG 상대로 대구에서 1경기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신예 김건우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에이스 앤더슨은 장염 증세로 아직 회복 중이다. 베테랑 김광현은 피로 누적으로 조금 더 휴식이 필요하다. 이숭용 감독은 “건우가 컨디션은 광현이 보다 좋다”고 기대했다.
김건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올해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8경기(14이닝) 등판에 그쳤고,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 선발과 불펜으로 35경기 등판해 66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 2군에서 투구폼을 이중 키킹 동작으로 바꾸면서 제구력이 훨씬 안정됐다.
1군에 콜업돼 9월 2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또 승리, 반짝 활약이 아님을 보여줬다.
좌완 투수인 김건우는 베테랑 김광현을 잇고자 한다. 김건우는 1패로 밀린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중책을 맡았다. 김광현은 신인 시절인 2007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린 4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리즈를 2승2패로 만들었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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