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28)가 포스트시즌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은 5-2로 승리를 거뒀고 최원태는 이날 활약에 힘입어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18경기에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승리가 없었던 최원태는 이날 호투로 19경기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팀에 와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팀원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라고 포스트시즌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최원태와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
(강)민호형이 사인 내는대로 한 번도 고개 흔들지 않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 인천은 안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 김강민 끝내기 홈런)
내가 마무리로는 안나가고 김강민 선배도 없으니까. 선발로 나가니까 괜찮았다.
- SSG가 본인을 겨냥해서 라인업을 짰다
홈런 의식은 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는 생각만 했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 포스트시즌 첫 승리고 데일리 MVP를 받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구)자욱이형, (박)병호형. 병호형은 사우나에서 만나서 얘기를 들었는데 흔들려도 집중하라고 말해줬다. 이닝 교대할 때도 계속 이야기 해줘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엇다.
- 중요한 경기에 등판했다
큰 부담은 없었다. 나도 나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연습했던 것이 잘 나온 것 같다.
- 이재현과 서울고 선후배인데 덕담을 한다면
(이)재현이가 선두타자 홈런을 쳐준 덕분에 내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신경써줘서 고맙다.
- 투구를 마치고 강민호와 포옹을 했는데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민호형이 시속 147km 위로 던지지 말라고 했다. 제구가 안되니까. 초구 스트라이크 잘 던지고 코너워크에 집중했다. 마지막에 삼진 잡을 때는 커브를 낮게 던지면 삼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커브 사인이 나와서 낮게 던지려고 했고 삼진을 잡았다. 정말 감사하다.
-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좋은 팀에 와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팀원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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