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화인가’ 70억 FA 투수,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 감격…‘KKKKKKKK’ 6이닝 93구 무실점 인생 경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09 17: 39

70억 FA 투수가 드디어 포스트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인생투로 ‘0아웃 4구 강판’ 수모를 털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재현의 1회 리드오프 홈런, 김영웅의 투런 홈런 등으로 5-3으로 이겼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17경기 등판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이었다. 25이닝을 던지며 34실점(31자책). 가을만 되면 약하다. LG 시절인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 1아웃만 잡고 2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원태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 FA 계약을 했다. 올 시즌 27경기 124⅓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올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1-4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데이비슨과 승부에서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공 4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2차전에서는 미출장 선수로 지정되는 굴욕을 당했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1~3선발 후라도, 원태인, 가라비토를 모두 투입하면서 최원태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는데, 인생투를 펼쳤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1회초 이재현의 초구 리드오프 홈런으로 1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126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1회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정, 고명준, 최지훈을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 류효승 조형우 박성한을 ‘KKK'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효승은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조형우는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박성한은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4회 2사 후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최정을 124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5회도 고명준과 류효승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고명준은 ABS존 바깥쪽 낮은 모서리에 149km 직구가 꽂혔다. 
6회 1사 후 박성한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맞았다. 안상현에게 좌측 폴을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상현을 유격수 뜬공 아웃, 에레디아를 122km 낮은 커브로 이날 8번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