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탈출→58% 확률 잡다→최종 5차전 사이영상 에이스 출격, 디트로이트 역전 드라마 만들까 [ALD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09 16: 42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5차전을 준비한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4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9-3 승리를 거뒀다.
MLB.com은 “끈기가 있는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5차전에는 에이스를 투입한다”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정규시즌 13승을 올린 사이영상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5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 A,J 힌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디트로이트는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는 원점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11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MLB.com은 “투지와 신념으로 힘을 얻은 디르토이트가 5차전으로 향한다”고 했다.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외야수 라일리 그린은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또 한점을 올렸다. 그게 중요했을 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가 믿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리를 막는 건 꽤 어려울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2패에 몰린 팀이 4차전과 5차전까지 승리한 경우는 지금껏 50번 중 29번이었다. 58%의 확률이었다.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디트로이트가 5차전을 잡고 30번째 팀이 될 수 있을까.
[사진] 디트로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디트로이트 A.J 힌치 감독은 많은 불펜 카드를 썼다. 사실상 불펜 데이였다. 5명의 투수로 시애틀 타선을 막았다. 힌치 감독은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다른 투수를 투입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힌치 감독은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우리는 전력을 다했다. MLB.com은 “힌치 감독의 움직임은 타자들이 각성할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고 했다. 투수 3명이 마운드에 오른 후 5회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았다.
5회까지 3점을 내준 디트로이트 0-3으로 뒤진 5회말 3-3 동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라일리 그린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스펜서 토켈슨의 2루타와 잭 매킨스트리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점 추가. 이후 2사 2루에서 바에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7-3으로 달아났다.
7회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8회에는 맥킨트리와 딩글러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페레즈와 바에즈가 진루타와 땅볼 타점을 올리면서 시애틀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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