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승부하자! 'PS 첫 홈런' 25세 외야수의 자신감, "우리를 막는 건 꽤 어려울 것" [ALD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09 12: 00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디트로이트는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디트로이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4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9-3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둔 디트로이트는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4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는 원점이 됐다. 디트로이트는 11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사진] 라일리 그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라일리 그린은 “우리는 믿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우리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린은 이날 홈런 한 방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홈런은 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다.
[사진] 라일리 그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말 1사 1루에서 딜런 딩글러가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저메이 존스의 좌전 적시 2루타, 하비에르 바에즈의 좌익수 쪽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 3점을 뽑은 디트로이트는 6회에는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라일리 그린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스펜서 토켈슨의 2루타와 잭 매킨스트리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점 추가. 이후 2사 2루에서 바에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7-3으로 달아났다. 7회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8회에는 맥킨트리와 딩글러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페레즈와 바에즈가 진루타와 땅볼 타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그린은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또 한점을 올렸다. 그게 중요했을 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가 믿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리를 막는 건 꽤 어려울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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