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또 한 번 LA를 뒤흔들었다. 드니 부앙가의 극장골과 함께 LAFC가 승리했고,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을 넘어 리그 전체로 번지고 있다.
LAFC는 6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35라운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이겼다. 5연승을 기록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애틀랜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LAFC는 종료 직전 부앙가의 한 방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단 한 번의 패배만을 기록한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제는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팀 전력뿐 아니라 구단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는 LAFC 입단 이후 9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MLS에 빠르게 적응했다.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가세한 뒤 부앙가의 득점력은 폭발했고, 팀은 안정된 밸런스를 찾았다.
이제 현지 언론도 “손흥민 신드롬”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의 결승골로 LAFC가 다시 홈에서 승리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조합이 팀을 MLS컵 우승 경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LAFC는 MLS 파워랭킹에서도 5위까지 올라섰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토트넘 시절 경기력 저하 논란이 있었지만, 이적 후 그 모든 의문을 지워냈다. MLS는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며, 수많은 유럽 스타들이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예외였다”고 평가했다.
BBC는 손흥민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리오넬 메시와 비교했다.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후 구단의 SNS 조회수는 무려 594% 증가했다. 유니폼 판매량은 스포츠 스타 중 최다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세계 시장에서 구단의 가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MLS 멀티플렉스’는 손흥민의 LAFC 합류를 “리그의 판도를 바꾼 초대형 계약”이라 표현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이자 세계적인 스타다. 그가 온 후 LAFC는 메시가 MLS에 입성했을 때와 비슷한 반향을 일으켰다. 경기장 안팎에서 팬층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구단은 새로운 자신감과 정체성을 얻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애슬론 스포츠’도 “손흥민의 이적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다. 그는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이다. 토트넘 시절 전 세계 팬층을 이끌던 영향력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마다 팬과 선수들의 찬사가 쏟아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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