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유일 10승 투수 잭로그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재계약 전망을 밝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수상자로 두산 잭로그와 LG 오스틴 딘이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며, 9-10월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잭로그가 WAR 1.28로 1위를 차지했다.
잭로그는 9-10월 동안 총 25이닝(공동 6위)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8(1위), WHIP 0.92(4위)를 기록했다. 삼진 또한 27개(공동 7위) 잡아내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올 시즌 마지막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시즌에 앞서 총액 80만 달러에 두산맨이 된 잭로그는 2선발에서 에이스로 승격해 29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3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9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두산의 올 시즌 유일한 10승 투수로 거듭났다.
잭로그는 내년 시즌 거취와 관련해 "이번 시즌 정말 즐거웠다. 다만 두산이 전반기를 후반기처럼 치렀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즌이었다”라며 “내년 시즌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다”라고 첫해를 결산한 바 있다.
LG 외국인타자 오스틴은 9-10월 동안 WAR 1.67을 기록하며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오스틴은 타율 4할1푼4리(2위), OPS 1.247(2위)를 비롯해 안타 29개(공동 1위), 타점 22개(공동 3위), 홈런 6개(공동 4위)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탁월한 장타력과 출루 능력으로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9-10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로 선정된 두산 잭로그와 LG 오스틴에게는 한국쉘의 후원으로 시상금 100만 원이 지급된다.
한편, 한국쉘은 KBO 리그 선수들이 최고의 야구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올 시즌 내내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을 후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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