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 스리런’ 저지, 양키스 탈락 저지하다…1-6→9-6 대역전! 토론토 잡고 패패승 기사회생 ‘4차전 성사’(종합) [ALDS3]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08 12: 39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린 뉴욕 양키스가 1-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6으로 뒤집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뉴욕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토론토에 2경기를 모두 내준 양키스는 홈으로 돌아와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 4차전 승부를 성사시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위 보스턴 레드삭스를 물리쳤고, 토론토는 동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언더독 양키스가 2연패로 몰리며 토론토의 무난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예상됐으나 3차전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은 토론토 차지였다. 1회초 1사 후 데이비드 슈나이더가 볼넷 출루한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양키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만나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83.6마일(13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427피트(130m)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키스는 1회말 애런 저지가 중전안타, 벤 라이스가 2루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실책으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익수 방면으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토론토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슈나이더가 2루타, 게레로 주니어가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1사 1, 2루에서 돌튼 바쇼-어니 클레멘트-앤서니 산탄데르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를 6-1까지 벌렸다. 산텐데르의 2타점 적시타는 로돈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사진]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2루타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뒤 저지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스탠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차 추격을 가했다. 
양키스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오스틴 웰스가 3루수 에디슨 바거의 황당 포구 실책을 틈 타 1루를 지나 2루에 도달했다. 이후 그리샴이 볼넷으로 메이슨 플루허티를 강판시켰고, 저지가 바뀐 투수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다. 
[사진]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저지는 3구째 몸쪽 깊은 곳으로 들어온 99.7마일(160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폴대를 강타하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저지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양키스는 5회말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등장한 재즈 치좀 주니어가 발랜드를 만나 역전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낮은 코스의 99.4마일(16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409피트(124m) 우월 홈런을 쳤다. 이어 아메드 로사리오의 2루타로 계속된 득점권 찬스에서 웰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6회말 1사 후 저지의 고의4구, 벨린저의 2루타에 이은 라이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사진] 재즈 치좀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는 선발 로돈이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 조기 강판됐지만, 페르난도 크루즈(1⅓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팀 힐(1⅓이닝 무실점)-데빈 윌리엄스(1⅓이닝 무실점)-데이비드 베드너(1⅔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뉴욕의 슈퍼스타 저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 원맨쇼를 펼치며 양키스의 가을야구 탈락을 저지했다. 벨린저, 웰스는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 또한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난조를 보이며 조기에 교체됐다. 패전투수는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의 발랜드. 클레멘트의 4안타,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 포함 2안타는 역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양 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사진]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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