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 88.9%’ 다저스, 오타니 다시 등판할 필요도 없다? 필라델피아 상대 스윕 노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08 06: 40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1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에밋 시한(2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0이닝 2실점)-알렉스 베시아(⅔이닝 무실점)-사사키 로키(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불안했지만 팀 승리를 지켰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 2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진] LA 다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5일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디비전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필라델피아가 우세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았다. 타선과 선발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불펜진의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사사키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등장하면서 뒷문 불안을 해결했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2⅓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사진]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에서 5전3선승제로 진행된 시리즈에서 첫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88.9%(80/90)에 달한다”며 2승을 거둔 다저스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더욱 고무적인 점은 필라델피아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홈 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열정적인 필라델피아 팬들의 텃세가 강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다저스는 힘든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행 디비전 시리즈 구조에서 첫 2경기를 원정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팀의 시리즈 진출 확률은 88.9%(16/18)를 기록했다. 그리고 12번(66.7%)은 시리즈 스윕으로 시리즈가 끝났다. 
다저스는 오는 9일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야마모토는 30경기(173⅔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놀라는 17경기(94⅓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6.01을 기록해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다저스가 크게 앞선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만약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포스트시즌에서 투수 데뷔를 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한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다저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오타니가 한 번 더 등판할 일 없이 5차전까지 가기 전에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진 밀워키도 컵스에 2승으로 앞서고 있어 더욱 그렇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다저스가 이대로 필라델피아를 탈락으로 몰아넣을지, 필라델피아가 기적적인 반격을 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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