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욱, 한석규에 안 밀린다..'신사장' 피의 탈출극 전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10.07 17: 0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민성욱이 피의 탈출극으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들었다.
민성욱은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제작 두프레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전직 살인청부업자 ‘윤동희’ 역을 맡아 날카로운 포식자로 변모하는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6일(월) 방송에서 윤동희는 치밀하게 숨겨둔 약물 회피와 은닉, 그리고 계획된 탈출극으로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병실 침대에 누워 있던 환자가 의사 가운을 걸친 순간, 흐리멍덩하던 눈빛은 순식간에 날카롭게 빛났다. 이어 CCTV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민성욱이 그려낸 괴물의 본색을 목격했다. 숲속 은신처와 국도변 차량까지 치밀하게 준비된 도주 행각은 단순한 탈출을 넘어선 냉혹한 복귀 선언이었다.
윤동희의 부활은 신사장(한석규 분)에게도 치명적인 충격이었다. CCTV 속 달라진 걸음걸이와 눈빛을 확인한 신사장은 차갑게 굳어가며 복수의 불씨를 키웠고, 서랍 속 칼날을 응시하는 엔딩은 두 사람의 피의 격돌을 예고하며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윤동희가 폐허에 홀로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그는 누군가로부터 한 여자의 사진을 건네받은 뒤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동시에 신사장은 윤동희의 흔적을 쫓아 그의 집을 찾아갔고, 윤동희가 머물던 폐허가 바로 그의 본집이었다는 사실이 암시됐다. 윤동희가 시선을 멈췄던 가족사진과 햇살로 어린이집의 연결고리가 포착되면서, 그의 과거와 사진 속 여인의 정체를 둘러싼 의문이 한층 짙어졌다.
민성욱은 이번 회차를 통해 ‘괴물의 가면을 쓴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무력한 환자에서 압도적인 살기를 분출하는 순간, 치밀함과 광기를 오가는 이중성은 윤동희 캐릭터를 단순한 악역이 아닌, 극 전체를 흔드는 ‘폭발적 변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처럼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민성욱. 앞으로 그가 펼쳐낼 윤동희의 배후 이야기와 신사장과의 정면충돌이 어떤 파괴력을 낼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민성욱이 출연하는 ‘신사장 프로젝트’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