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추석 맞이 양가 선물을 고르며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6일 서동주 유튜브 채널 ‘서동주의 또.도.동’에는 ‘첫 명절 며느리 서동주, 양가 선물 100만원치 구매’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서동주는 백화점에 들려 양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구경했다. 먼저 시댁에 선물할 물건을 고르기 위해 지하로 이동한 서동주는 “어머님은 좀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우세트, 다과세트, 전통 차 이런 거 좋아하실 것 같다. 오면서 남편이랑 통화를 해봤더니 ‘엄마는 자기가 주면 다 좋아하지’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모르겠다. 어머님 취향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우리 엄마랑은 다를 것 같다”면서 “저는 어른들 선물을 드릴 땐 포장도 중요한 것 같아서, 선물 포장이 좀 깔끔해보이고, 선물스러운 것들을 드리고 싶긴 하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서동주에 생각하고 있는 금액을 물었고, 서동주는 “어머님 50만원, 엄마 50만원”이라며 “지금의 최선으로 잘 해드릴 수 있는 금액이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라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선물 기준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안 먹는 것도 많고, 초딩 입맛이라 제 취향을 철저하게 배제한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주려고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엄마가 제가 선물을 잘 고른다고 좋아한다. 칭찬이랍시고 하는 말이 ‘너는 촌스러운데 선물은 참 골라’ 한다. 제 취향은 좀 촌스러운 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결혼선물로 받았던 커피머신 브랜드로 향했고, 추출된 커피를 시식했다. 그는 “남편이랑 얘기를 해봐야겠다. 근데 만약 엄마한테 70만원 짜리를 준다? 그럼 어머님한테도 70만원짜리를 드려야 한다. 공평하게”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부부 철학이냐”고 묻자, 서동주는 “저의 철학이다. 남편은 사실 그냥 가격차이가 있더라도 각자 좋아하는 걸 드리자고 하는데, 저는 약간 불편하다. 양가 금액을 매칭하지 않으면 제가 불편하다. 근데 남편은 각자 취향이 있는 건데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고 밝혔다.
고민을 이어가던 서동주는 지하 식품 코너로 이동해 과일세트, 한우세트를 구경했다. 특히 친환경 소비를 보며 관심을 가졌고, 이때 50만원 상당의 친환경 한우세트를 골랐다. 서동주는 “어찌보면 어머님한테 첫 명절 선물이다. 늘 항상 맛있는 걸 먹으면서 용돈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조금 변형해서 선물을 드리면 어떨까 해서 나왔다. 세상물정을 처음 보니까, 다들 럭셔리하게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댁에 선물할 한우세트를 골랐으나 아직 친정엄마인 서정희 선물은 남은 상태. 결국 서동주는 서정희에 전화를 걸었고, 고기를 원한다는 말에 시댁에 선물했던 같은 고기세트를 주문했다. 총 100만원을 지출한 서동주는 선물이 해결되자 웃음을 보였다.
한편, 서동주는 지난 6월 5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서동주의 남편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소속된 회사의 이사로 알려졌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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