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세협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7일 방송계에 따르면 '웃찾사'·'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정세협이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하오차오’ 코너에서 강아지 캐릭터 ‘차우차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 무대에도 오르며 최근까지 왕성히 활동했다.
정세협은 한때 백혈병으로 투병하며 5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는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더 아파한다"며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초기에 발견해서 희망적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꼭 이겨내겠다"고 자신했던 바.
정세협은 자신이 내뱉은 말을 지켰다. 2022년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방송 복귀에 성공,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6일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
1984년생인 정세협은 특유의 따뜻한 미소와 재치 있는 개그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건강이 최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사랑하는 이들 곁을 훌쩍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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