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제주 카페, 1800평 나라 땅 불법 사용..자치경찰 수사 의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0.07 11: 29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제주도 한 대형카페가 나라 땅을 불법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6일 KBS 뉴스는 “3년 전쯤부터 연예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진 한 카페가 서귀포시 현장조사 결과 약 6천 제곱미터(1800여평) 임야가 불법 산지전용된 것으로 파악됐디”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페 건물 주변에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됐고, 잔디를 깐 언덕 주위로는 그네 등 여러 조형물과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됐다. 카페 건물을 뺀 주변 대부분의 필지는 임야였다.

이에 서귀포시는 자치경찰에 산지 훼손 부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카페 운영자는 “불법 산지전용에 해당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개선하려 했지만 자금 여건이 안 돼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카페 공동 대표를 맡았던 연예인 A씨는 “올해 4월부터 계약이 종료돼 현재는 카페 운영을 맡고 있지 않다. 카페 조성 당시에는 인테리어 등 일부만 맡아 부지와 관련해선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자치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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