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가을 무대에서 계투 요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올가을 다저스 계투진의 새 얼굴로 떠오른 사사키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사키가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많은 이들이 그가 언젠가 일본에서 보여준 지배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재현하리라 믿었다”며 “하지만 사사키가 선발이 아닌 계투 요원으로서 가을 무대에서 위용을 뽐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0150773320_68e3f4bc52994.jpg)
최고 구속 시속 16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사사키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으나,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한 뒤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9월 복귀 이후 구속과 제구력이 모두 한층 향상되며 다저스 계투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복귀 후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던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이닝 무실점(2탈삼진)의 완벽투로 팀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도 빅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리며 가을야구 데뷔 시즌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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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새로운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불펜 투수로 던지는 건 확실히 어렵다. 몸을 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선발로서의 체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시즌 내내 계투 요원으로 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계투 요원의 좋은 점은 매일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즐겁다”고 웃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표본은 작지만 사사키는 계투진 변신 후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며 “올 시즌 불안했던 다저스 불펜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카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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